애플페이 국내 진출 현대카드 NFC 단말기 삼성페이 점유율 순위

애플페이 국내 진출 현대카드 NFC 단말기 삼성페이 점유율 순위

금융감독원이 미국 애플의 스마트폰 간편결제 시스템 애플페이의 약관심사를 완료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약관상 문제가 없어 심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다만 "약관 외 추가로 검토할 사항이 남아 있어 당장 서비스 출시가 가능한 상황은 아니다"는 단서를 달았다.

 


앞서 업계에서는 애플페이가 연내 국내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내 배타적 사용권 계약을 맺고 애플페이의 국내 출시를 준비해 온 현대카드의 약관 이미지가 최근 유출됐는데 국내 도입 시점이 11월 30일로 나와 있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애플페이 서비스에 필요한 근접무선통신(NFC) 호환 신용카드 단말기의 보급 관련 이슈를 추가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신용카드 가맹점 290만 개 가운데 애플페이와 호환되는 NFC 단말기를 보유한 곳은 현재 10% 수준이다.

 


업계에선 애플페이 서비스가 국내에서 본격화할 경우 호환 단말기 보급을 둘러싸고 비용 부담 이슈가 제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현대카드는 가맹점에 단말기 비용 60%를 프로모션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기획했지만 현재 여신전문금융업법상 '리베이트 위반'에 저촉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난관에 봉착한 상태다.

 


금융당국이 애플페이와 관련해 약관 외 추가 사항 검토에 나선 만큼 연내 서비스 출시가 불투명진 상황이다. 다만, 내년 초에는 정식 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카드업계는 보고 있다.

 


현대카드와 애플 모두 현재까지 어떠한 반응 없이 "관련 내용은 대답해 줄 수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애플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는 지난 2014년 최초 공개된 이후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반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결제 방식 등의 문제로 도입이 미뤄져 왔다.

 


애플은 결제시장의 '고래'다. 전세계에서 전통적인 결제업자 비자(VISA) 다음으로 많은 결제가 애플페이로 이뤄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결제액 기준으로 연간 약 6조달러(약 7800조 원)로 세계 2위다. 국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삼성페이는 9위에 불과하다.

 


애플페이 도입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간편결제 시장에 엄청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일각에선 시장에 주는 파급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페이가 주춤한 사이 각종 기능을 추가하고 있는 '삼성페이'도 현대카드·애플 입장에선 변수가 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부동산 플랫폼 기업 직방과 함께 삼성페이에 '디지털 홈 키' 기능을 추가했다. 이 기능은 삼성페이가 설치된 스마트폰을 접촉하면 자동으로 현관문을 열 수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삼성페이는 이제 지갑, 자동차 열쇠, 비행기 항공권, 신분증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 결국 추후엔 경쟁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서비스를 빠르게 시작해 변수를 줄이는 게 최선의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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