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화산 폭발 분화 용암분수 마우나로아

하와이 화산 폭발 분화 용암분수 마우나로아

세계 최대 활화산 하와이 마우나 로아에서 지난 27일 분화가 시작된 가운데 최대 60m 가량의 용암 분수가 솟구쳤다는 소식이 보도되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984년 이후 38년 만에 폭발한 마우나 로아의 분화구에서는 3개의 틈이 벌어져 시뻘건 용암과 함께 수증기와 연기 등을 내뿜고 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용암 분수의 최대 높이는 "100∼200피트(약 30∼60m) 사이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용암은 산 아래를 향해 흐르다가 현재는 북측 기슭 주도로인 `새들로드`로부터 18㎞ 떨어진 지점에서 멈춘 상태다.

 

 

 

​이에 따라 이번 화산 폭발로 인한 인명 피해 위험은 현재 없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다만 과학자들은 용융 암석과 화산재, 가스, 화산유리 입자 등이 바람에 날릴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하와이 당국도 주민 대피 명령을 발령하지는 않고 산 정상 지역과 몇몇 도로만 봉쇄했다.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는 "용암이 주거지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고 있다"며 "다만 필요시 기민한 대응과 접근 제한 등을 위해 긴급사태는 선언했다"고 밝혔다.

 


AP는 공기 중에서 화산 가스와 유황 냄새가 진하게 나지만 용암류(용암이 지형을 따라 흘러내리는 현상)를 좀 더 가까이 보려는 구경꾼들이 새들로드 건너편까지 찾아오고 있다고 전했다.

 


하와이 화산국립공원 대변인은 "야간이나 일출 전에는 장관"이라고 말했다.

 

 

 


물론 과거 화산 폭발로 인해 피난 등 힘든 경험을 겪은 몇몇 주민들은 나쁜 기억을 떠올려야 했다고 AP는 전했다.

 

 

현재 하와이 당국은 마우나로아 정상과 주변 도로 여러 곳을 폐쇄하고 대피소 2곳도 예방 차원으로 개방했지만, 대피령은 내리지 않고 있다.

 


마우나로아는 하와이 8개 섬 중 가장 면적이 커 '빅아일랜드'로 불리는 하와이섬에 위치하며, 해발 4170m 높이인 세계 최대 규모 활화산이다. 해저 측면도 수 km까지 뻗어 있다. 마우나로아라는 이름 자체가 '롱 마운틴'을 의미한다.

 


마우나로아가 폭발한 건 1984년 이후 이번이 38년 만이다. 1984년 당시 분화는 22일간 지속됐고, 약 4km에 이르는 용암류가 생성됐다. 과거에도 1843년부터 33회 폭발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하와이섬에는 마우나로아를 포함해 6개의 활화산이 있다. 마우나로아의 남동쪽에 위치한 킬라우에아 화산은 1983년부터 2019년까지 거의 연속적으로 폭발, 소규모 분화가 수개월간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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