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 달 궤도 진입 탐사 성공 국가 발사체 팰컨X

다누리 달 궤도 진입 탐사 성공 국가 발사체 팰컨X

한국 최초의 달 퀘도선 '다누리'가 넉 달 반의 비행 끝에 달에 진입하기 위한 첫 기동을 시작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달 탐사 임무의 성패가 이번 기동의 성공에 달려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첫 번째 달 궤도선 다누리호가 우주에서 594만㎞를 항해한 끝에 17일 새벽 달 궤도에 진입했는데 지난 8월 5일 미국에서 발사된 지 135일 만이다.

 


아직 달 탐사가 시작된 것은 아니다. 앞으로 약 2주 동안 여러 차례 진입 기동을 하면서 달에 더 가까워진 뒤 달 상공 100㎞에 안착해야 한다.

 


또 달의 남극과 북극 상공을 통과하는 원을 그리면서 공전하는 동안 탑재체를 작동시켜 주어진 임무를 수행해야 비로소 달 탐사가 시작됐다고 말할 수 있다.

 


지금까지 달 탐사에 성공한 국가는 러시아, 미국, 일본, 유럽, 중국, 인도 등 6곳이다.

다누리가 이달 말까지 모든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쳐 우리나라가 7번째 달 탐사국이 될지 주목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다누리는 17일 오전 2시 45분쯤 달 임무 궤도 진입을 위한 1차 달 임무 궤도 진입 기동)을 했다.

 


항우연은 이번 진입 기동은 다누리가 달을 스쳐 지나가지 않고 달 중력에 안정적으로 포획돼 궤도를 그리며 공전할 수 있도록 속도를 줄이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항우연 연구진은 약 13분간 추력기를 가동해 다누리의 속도를 시속 약 8천㎞에서 7천500㎞까지 줄였다. 속도를 줄이기 위해 다누리 진행 방향의 반대 방향으로 추진제인 하이드라진을 분사하며 역추진했다.

 


진입 기동은 다누리에 미리 보내둔 명령을 정해진 시점에 자동 실행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지만, 기동 전후 모든 순간은 지상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됐다.

항우연 연구진은 원활한 모니터링을 위해 진입 기동이 이뤄지는 동안에는 다누리가 지구의 안테나와 교신할 수 있는 위치에 있게끔 설계해뒀다고 밝혔다.

 


이는 총알과 같은 속도(시속 약 3천600㎞)로 이동 중인 달 궤도에 총알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다누리(시속 7천500∼8천㎞)를 진입시키는 고난도 작업이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